(서울=연합인포맥스) 국제경제부 = 12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역내 경기 침체 우려와 미국의 부채한도 협상 불확실성 등으로 대체로 하락했다.

기업 실적에 따른 외국인 실수요 등으로 일본 증시의 주요 지수는 상승했다.
◇ 중국 = 중국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주요 지수는 중국 신용 둔화와 경제 성장 지연에 대한 우려에 하락 마감했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37.19포인트(1.12%) 하락한 3,亞증시
주식 단타 수익272.36에, 선전종합지수는 22.73포인트(1.12%) 하락한 2,010.04에 장을 마쳤다.
중국 증시는 신규 위안화 대출과 저축이 감소해 신용 위축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두 지수 모두 장 마감 무렵까지 꾸준히 낙폭을 키워 장중 저점 부근에서 마무리했다.
중국인민은행(PBOC) 발표 자료에 따르면 4월 위안화 저축은 전월보다 4천609억위안(약 88조원) 감소했다.
중국인들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면서 그간 저축이 증가해왔으나, 고용 악화로 저축 여력이 부족해졌을 것이란 분석도 제기됐다.
4월 위안화 대출은 전달보다 7천188억위안(약 138조원) 늘어 작년 4월 증가액보다 649억위안(약 12조원) 더 많았으나 가계 대출은 2천411억위안(약 46조원) 감소했다.
역내 위안화는 절하 고시됐다.
인민은행은 이날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대비 0.0380위안(0.55%) 올린 6.9481위안에 고시했다.
상하이 지수에선 건강관리 장비와 용품, 다양한 금융 서비스가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고, 인터넷 소프트웨어와 서비스가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편 이날 인민은행은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RP)을 20억 위안 규모로 매입했다.
◇ 홍콩 = 항셍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6.55포인트(0.59%) 하락한 19,627.24에, 항셍H 지수는 31.56포인트(0.47%) 하락한 6,663.55에 마감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중국 신용 성장 둔화와 미국 고용 부진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미 노동부에 따르면 이달 6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2만2천 명 증가한 26만4천 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이다.
◇ 일본 = 일본 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 속에 상승했다. 닛케이225 지수는 1년 6개월 만에 최고 기록을 세웠다.
연합인포맥스 세계주가지수(화면번호 6511)에 따르면 이날 대형 수출주 중심인 닛케이225 지수는 전 영업일보다 261.58포인트(0.90%) 상승한 29,388.30에 거래를 마감했다. 지난 2021년 11월 이후 최고 수준이다.
도쿄증시 1부에 상장한 종목 주가를 모두 반영한 토픽스 지수는 13.30포인트(0.64%) 높은 2,096.39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초반 강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장중 상승폭을 확대했다. 일본 기업들은 장중 실적 발표를 통해 실적 전망치를 긍정적으로 제시하거나 자사주 매입 계획 등을 내놓았다.
닛산자동차와 고베제강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전망을 발표했고, 혼다자동차와 반도체 제조업체 도쿄일렉트론은 각각 자사주를 매입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는 고무제품, 펄프 및 제지, 정밀 기기 등이 강세 분위기를 주도했다.
외환 시장에서 달러 지수는 약보합권인 102.03을 나타냈다.
한국 시각으로 오후 3시 9분 기준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8% 상승한 134.75엔에 거래됐다.
◇ 대만 = 대만증시는 미국의 물가 지표에 따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정책의 행보를 탐색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이날 대만 가권지수는 전장 대비 12.28포인트(0.08%) 내린 15,502.36에 장을 마쳤다.
가권지수는 하락 출발해 오름세를 탔으나 장 막판 반락했다.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적으로 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간밤 나온 미국의 4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0.2% 상승해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0.3% 상승을 밑돌았다.
전날 발표된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도 2년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보이며 완화된 인플레이션 압력을 반영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연준이 올해 하반기에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그러나 연준 당국자들은 매파적인 발언을 내놨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꽤 끈질기다고 진단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도 부채한도 협상과 관련해 디폴트 위협만으로도 국가 신용등급이 강등될 수 있다고 재차 경고했다.
주요 종목 가운데 훙하이프리시전이 1.90% 하락하며 이날 증시 약세를 견인했다.
한편 대만의 노트북·하드웨어 제조업체 콴타컴퓨터는 9.97% 폭등했다.
오후 2시 49분 기준 달러-대만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8% 내린 30.695 대만달러에 거래됐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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